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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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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싶은 친구 성관아~~~
내용	보고싶은 친구 성관이 보시게나! 시간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그냥 앞으로만 가는것이 아쉽기만 하다네. 병마와 싸우는 자네를 코로나19가 뭔지 면회도 못하고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고 벌써 49일이 되었다네. 그동안 자네의 부재로 인해 아파할 자네 가족들을 생각하면 나도 마음이 늘 무거웠다네. 자네가 그리울때면 우리가 학창시절 자주 불렀던 휘버스의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이라는 노래를 듣는다네. 그러면 참았던 눈물이 흘러서 그리움이 더 커지지만 마음만은 자네를 만나고 온것 같아서 조금은 안정이 취해진다네. 혹시라도, 자네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까봐 휴대폰 벨소리도 이 노래로 바꾸어서 늘 들으며 자네를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네. 흐르는 강물처럼 돌아오지 않겠지만, 흙 속에서 영원히 잠이 들겠지만, 그래도 그리움에 자네를 놓지 못하고 이렇게 아쉬워 하고 있다네. 언젠가는 놓아줘야할 그리움이지만 아직은 자네와 함께한 추억을 이노래를 들으며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니 이해해 주시고 혹여 꿈속에라도 지나가거든 이노래 같이 불러주시게나. 자네의 가족들도 자네가 있거나 없거나 마찬가지로 내 잊지않고 잘 챙길테니 걱정 마시고 편하세 가시게나. 부디 다음생이 있다며 좀 더 부유한 가정에서 건강한 육체로 태어나시고 좀 더 오래 행복하시게나. 물론 머리카락도 풍성 했으면 좋겠네. ㅎㅎ 또 언제 편지를 쓸지 모르지만 마음은 늘 자네와 함께 할테니 먼저가서 좋은 자리 정해서 기다려 주시게나. 다시 만나는 날 우리 이노래 목청껏 한번 더 불러보세나. 잘 가시게 친구... 아직도 자네가 너무 그리운 친구 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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