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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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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께
내용	그리운 아버지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폭염과 코로나로 지치게 만드는 7월도 이제 일주일이 지나면 8월이 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지 두번째 해 입니다. 시간이 더디게 가는듯 해도 세월이 참 빠릅니다. 꽃들이 만발하고 녹음이 가득한데 아버지 묘비명 앞에 이름 석자 세워두고 한달 마다 어버지를 만나 뵙고 사진을 보고 있으니 참 서글퍼 집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족들이 잘 지내는 듯 하나 가슴속에는 슬픔이 응어리져 있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그런 시간입니다. 참 행복한 가정이였고 늘 웃음이 넘치는 가족이였는데 아버지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입니다. 늘 더 잘하지 못해 후회가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아버지와 닮은 어르신들을 보면 더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꿈에서라도 한번 볼 수있다면 좋으련만 ... 아버지가 떠나신 후 미칠것 같은 슬픔과 절망으로 늘 편지를 썼는데 지금은 아버지를 잊는것이 아니라 그리움이 더해져 아버지 생각을 덜하며 보냅니다. 아버지만 떠올려도 눈물이 납니다. 그리움이 지독하면 병이 된다는데 엄마가 그런것 같습니다. 늘 그리움속에 아버지를 잊은적이 없습니다. 늘 아버지의 시간속에 삶이 맞추어 있습니다. 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우리의 시간속에는 아버지가 안계신곳이 없습니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나의 아버지여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엄마의 딸이여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늘 그렇듯이 엄마와 큰딸이 아버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책임감 있고 최선을 다하고 사셨던 것처럼 저도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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