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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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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
내용	사랑하는 아버지 추운 겨울도 코로나로 힘든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흐름에 따라 봄을 맞이 했습니다. 아파트 주변길도 길가에 핀 벚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꽃비를 내립니다. 아버지가 우리곁을 떠나신지 3년이 되어 갑니다. 아버지만 안 계실 뿐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입니다. 날씨가 화창해도 이쁜 꽃들이 넘쳐나도 그렇게 이쁜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신나는 음악도 좋은 풍경도 감동이 없습니다. 엄마의 하루도 별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아픈곳도 많아지고 삶의 의욕도 점점 없어지는 듯 합니다. 오늘은 엄마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산소에 가보자고 하십니다. 이젠 늙는것도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말씀 하십니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고 합니다, 탄생과 죽음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두렵고 슬픕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만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것 같은 슬픔의 감정이 아직은 아물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늘 슬픔에 있는 것이 아버지를 위한것이 아니기에 마음을 꽉 잡고 어버지와 엄마를 위해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아버지가 계시기에 웃고 즐겁고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열심히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꽃비가 내리는 오늘 유난히 날씨가 맑아 아버지가 더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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