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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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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내용	할아버지 할머니 화선이예요. 이틀전 뵈러다녀와서 내내 두분 생각이 너무 나고 마음도 힘들어요. 저를 세상 누구보다 예뻐하고 사랑해주셨던 두분~ 늘 제가 잠깐만 안보여도 찾으시던 할아버지와 저만보면 화썬아~~ 하며 강아지 부르듯 저를 그저 이뻐하시던 울 할머니. 두분 사랑에 보답도 못했는데 두분 모두 너무 아프게 돌아가셔서 이젠 살아계셨다면 그저 잘해드리고 효도할 여유가 된 나이인데 전혀 아무것도 못해드리는게 그저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요~ 할머니가 늘 해주시던 된장찌개 김치찌개 달콤한 오이피클 황태채무침 파강회 이런게 얼마나 그리운지 아세요? 할아버지 헛기침소리, 환하게웃으시며 저희 손주들 예뻐하시던거 늘저희 편하게 자라고 방 한칸도 차지 안하시고 쇼파에서 불편하게 주무시던거.. 다 기억나요. 두분 목소리도 귓가에 맴돌구요~ 두분 모두 천국에서 평안하신거죠? 저도 신랑과 예쁜 예나와 잘 살고있고, 엄마 아빠도 화림오빠 초이언니도 우민이도 작은아빠 작은엄마도 화승이 화영이도 건강히 잘 지내요. 대전이 멀지않은데 좀더 자주 찾아뵈도록 할게요~ 넘치는 사랑과 은혜에 이젠 보답할 길이 없어 마음이 아파요. 보고싶어요. 제 사랑하는 송용운 할아버지 남궁옥남 할머니 늘 넘치게 받은 사랑 잊지않을게요. 저희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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