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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내용
떠나신지 벌써 두 달이 다 됐네요. 거짓말 같던 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아직도 두 분 생각을 해요. 편찮으신 이후로 얼굴 자주 뵙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됩니다. 아마 그건 평생 잊지 못하겠죠. 그사이 제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이야길 했던가요? 어쩌다 쓰기 시작한 글이 천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여름이 오고 있어요. 어릴 적 추억이 이제 점점 가물해지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흐릿해질 때면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아요. 분명 제가 살아온 날들인데도 어떤 것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함께 보낸 시간이 그렇게 많았는데 정작 기억나는 추억이 몇 개 없다는 게 참 신기해요. 휴일인데 더이상 갈 외가가 없네요. 명절이 다가올 때면 이제 더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이제 누굴 찾아뵙나. 가끔은 텅 빈 시골집에 전화를 겁니다. 혹시나 두 분이 이 전화를 받지 않을까 하고서요. 시골집에 가면 두 분이 여전히 마중을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그리우면 환청을 듣기도 하나요? 가끔 절 부르는 목소리에 길을 걷다 멈출 때가 있습니다. 그럼 목소리는 곧 사라져 버리고, 이제 두 분이 없다는 사실만 다시 떠오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이들이 가끔은 부럽습니다.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이제 제 인생엔 돌아가는 일이 없네요. 계속 나이를 먹어 갈 일만 있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건강하게 지낼게요. 아예 울지 않을 수는 없지만, 잠깐 울고 금방 털고 일어나야죠. 이마저도 제가 단단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 겁니다. 상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적당히 간직한 채, 다 그렇게 자라는 거니까요. 멀리 가셨나요? 어디쯤 가셨을까요. 어느 종교에는 다음 생이란 게 있다고 합니다. 저한테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에도 두 분 손녀로 살고 싶어요. 항상 사랑합니다. 종종 찾아뵐게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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