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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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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
내용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올립니다. 어느덧 봄 . 그리고 그해에 피었던 벚꽃이 올해도 여전히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준석이는 벌써 상병을 달았습니다. 그 어린 녀석이 벌써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서 복무중입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가슴아리게 사랑해주던 손자가 벌써 다 컸습니다. 화성 비봉 51사단에서 씩씩하게 군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손자가 분명합니다. 아버지를 닮고, 아버지를 기억하게 하는 아들입니다. 5월에는 2번째 휴가를 나옵니다.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복귀시켜줄께요. 아버지.어머니도 항상 응원해주시고, 잘 보살펴주세요. 저와 혜경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혜경이는 강화 온수리집에서 봄부터 생활하고 있어요. 저는 구월동에서 평일 지내고, 주말에 강화로 들어가서 같이 지냅니다. 혜경이는 지금도 알바일 열심히 하고, 운동 잘 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상추.부추.대파도 심고, 박태기, 라일락,앵두나무,남경도화라는 나무도 심었습니다. 도시보다는 시골(고향)이 아직은 편하고 좋아요. 덕포도 잘 정리도하고, 쓰레기도 깨끗하게 치워야하는데.....죄송해요. 조만간 잘 치워놓을께요. 아버지. 저는 요즘 기존에 하는사업 정리하고, 좀 쉬고있습니다. 무지하게 달려온지라 몸도 마음도 많이 상하고, 아펐는데, 이제 치유가 많이 되었습니다. 차분하게 다시 무엇이든 시작해 보려고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큰누나.작은누나 여전히 잘 지내고,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내가 가끔 연락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장모님도 잘 지내고계시고, 얼마전 경주 이모님이 돌아가셔서 맘이 아프십니다. 잘 극복하시게 응원해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부부끼리 매일 알콩달콩 재미나게 하루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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