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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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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다큐프로그램을 보았다. 나라를 위해 쓰...
내용	오늘 다큐프로그램을 보았다. 나라를 위해 쓰러져간 우리의 선배들의 모습이었다. 복받치는 감흥을 안고 나는 내 기억속 깊은곳으로 사라져간 내친구를 찾고자 이곳에 왔다. 내가 군대에 먼저가고 그친구의 군입대 소식을 듣게 된건 내가 일병이 된 그 즈음 휴가 때였다. 그 친구의 소식은 그 친구가 군에가서 죽게 되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오늘 친구의 이름 석자를 검색하고 그가 죽은 날짜와 그가 묻힌 장소를 이곳을 통해 알게되었다. 일련의 숫자들과 그의 이름 석자. 나는 나도 모르게 왈칵하는 그 무언가를 느꼈다. 뜨겁게 타내려가는 두줄기의 눈물.. 나는 다짐한다. 그곳 내 친구가 묻힌 그곳 꼭 찾아가보겠다고. 군시절 현장작업으로 자주가던 그곳 대전 현충원.. 내가 나의 전우들과 땀흘려 작업하던 그곳에 내 친구가 젊은 혼을 묻고 영원히 잠들어 있었다. 영호야.. 너의 육신하나와 너의 미소하나와 너의 음성하나 하나.. 영원히 기억할께.. 내 친구 영호야 그곳에서 편안히 잘 살아라. 미안해 너 그렇게 되었다는 소문 듣고 너희집에 전화하려 했는데.. 부모님께 큰 상처가 되어 돌아올까 두려워서 그리고 너의 죽음을 애써 부정하려 했던거.. 나 너에게 찾아가는 날 그날 나 사는 이야기 많이 해줄께. 너도 니가 있는 그곳 이야기 많이 해줘. 나 이만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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