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엄은 청렴한데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 조선시대 청렴인물 다산 정약용은 뒤에서 남을 비방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고 합니다. “남을 품평하는 것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남을 평가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는 남을 헐뜯는 시간에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데 정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약용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18년간 유배를 당하였으나, 임금님과 남을 탓하지 않고 수련하여 [목민심서]라는 걸작을 낳았습니다. 그 [목민심서]에 위엄과 신의에 대한 구절이 나옵니다.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을 따름이다. 위엄은 청렴한데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충성되면서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약용의 이 가르침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한 지침으로 삼아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권위는 청렴한 데서 생겨나는 것이지, 명령하고 강요한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위엄과 신의가 충만한 국립대전현충원을 기대해 보면서 청렴공감편지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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