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을 통한 즐거움 ◀ 

한 나그네가 길을 걷다 채석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돌을 쪼개며 투덜대는 사람이 있었다. “당신은 무슨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쥐꼬리만한 보수를 받으려고 이런 하찮은 ..."> ▶ 생각을 통한 즐거움 ◀ 

한 나그네가 길을 걷다 채석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돌을 쪼개며 투덜대는 사람이 있었다. “당신은 무슨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쥐꼬리만한 보수를 받으려고 이런 하찮은 ..." /> 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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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렴공감편지
작성일 2015-06-15 조회수 102

▶ 생각을 통한 즐거움 ◀ 

한 나그네가 길을 걷다 채석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돌을 쪼개며 투덜대는 사람이 있었다. “당신은 무슨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쥐꼬리만한 보수를 받으려고 이런 하찮은 일을 하는지 내가 참 한심스럽소.”
 그런데 저쪽에 있는 한 석공은 유쾌한 듯 휘파람을 불며 돌을 다듬고 있었다.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물론이지요. 내가 일을 하니까 우리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지요. 그뿐인 줄 아십니까? 이 돌은 저 위에 짓고 있는 성전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치있는 일에 동참하게 된 것만해도 커다란 영광이며 축복이지요.”
 위의 돌 일화에서 보듯이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천국과 지옥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의 방식과 행복의 수준 또한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내가 아니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기 일에 충실할 때 만족과 행복은 덤으로 오는 부수입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유학자들 가운데 공직자의 품성 및 행동준칙을 가장 깊이 연구한 사람으로 다산 정약용이 있습니다. 그의 목민심서에서는 전통시대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심성과 행동준칙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는 청렴을 천하의 큰 장사라고 얘기했습니다. 청렴에 대한 평가와 명성이야말로 계속하여 그 사람의 승진과 영전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그는 知者利廉(지자이렴 :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한 것을 이롭게 여긴다.)이라고 표현하며 청렴하지 못한 사람들을 지극히 어리석게 보았습니다.

 

안장자묘역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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