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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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작성일 2016-06-07 조회수 167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 유치원에서 온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우리 국립대전현충원의 소명을 알려 주는 듯​ 합니다. 국가와 국민, 민족을 위한 최고의 호국공원인 우리 국립대전현충원은 이곳에 안장되고 위패로 모셔져 있는 11만 8천 여위의 국가유공자님들이 보여 주신 실천적 나라사랑을 숭고한 보훈정신으로 ​되살려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원동력, 근본, 기본, 초석,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6월 6일 제61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10시 추념식 등 모든 일들을 예정대로 소화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충일 당일뿐만 아니라 전일과 전전일인 5일과 4일이 주말이어서 현충일을 3일 동안 치렀다고 할 정도로 매우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유족분들에게 일일이 찾아뵙고 이해를 구해야 하겠지만, 우선 이곳을 통하여 양해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을 너그럽게 받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직접 항의하지 못한 유족분들에게도 죄송한 심정에서, 우리 원 홈페이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1일 이내에 게재하기로 약속하였으나 현충일 행사와 정리 관계로 당일을 넘기고 오늘 올리게 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유족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공정성과 형평성’ 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충일 전일인 5일 밤 22시 이전에 안전과 경비 강화의 이유로 현충원 진입을 허용치 않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각 이후 진입하는 유족분들이 많아지자 더 이상 진입금지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개방시각 이전까지 현충원 정문 주차장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한 점에 대하여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변명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에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현충원은 주간 시간대는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도록 활짝 개방하지만, 야간 시간대의 관리 기본 원칙은 오로지 유족들 참배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에게만 허용한다고 하면서 왜 유족인데 허용하지 않았냐 고 말씀하신데 대하여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현충일 전야에 안전 관리와 경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훈의 성지이고 민족의 성역’인 이곳 우리 국립대전현충원을 국가 최고의 호국공원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발생한 시행착오로 받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우리 직원들이 대응하는데 미숙한 부분이 많았던 점에도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국립대전현충원 소속 공직자 모두는 국가를 위한 위대한 희생과 공헌을 하신 국가유공자님들의 위국헌신을 살리기 위하여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 주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 취지를 살리기 위하여 유족분들의 심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업무를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렇게 천명하면서도 이번 일은 그런 방향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었던 점이기에 지금 순간에도 무척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여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더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죄송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6년 6월 7일

국립대전현충원장 권 율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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